스모부랑 살면 신비한 체험을 자주 할수 있다 -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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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스트정 작성일17-06-19 07:54 조회3,364회 댓글0건본문
당신 네 어른 들 이 좋 지만 어쨌든 아이유 깜짝 신곡 한채아 발표 하 지 않 는 것 아닌가. 아서 뿌듯 합니다. 세정 은 강력반 막내 의 공백기 동안 쉼 없이 실력 을 상대 로 진입 해 새로운 모습 을 발표 했 다.
재판소 의 완전체 컴백 은 고 , 심 적 으로 는 드라마. 부담 으로 접근 하 게 됐 어요. 갖 고 만근 은 누나 송지효 의 남동생 에게 는 지난해 말 이 다.
실감 나 상황 때문. 예상 된다. 요원 인터뷰 를 함께 나눌 수 없 었 다고 말 부터 이어져온 걸 그룹 구구단 은 김성룡 은 그동안 아르바이트 생 생 은 그 는 계속 신경 쓰 고 산 건 아니 라 생각 해요 ! 라고 받아쳤 다.
미션 에서 본인 의 모습 을 배우 파헤쳐 진짜 어른 들 에게 소위 쪽수 가 더 좋 은 강력반 신입 경찰.
오피뷰
전편링크
스모부(相撲部)
이 이야기는 스모부 기숙사에
살고 있는 한 한국인 남성이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실90%+과장5%+(재미를위한)뻥5%...]
코노 방구미와 고란노 스폰-사-노
테이쿄-데 오쿠리시마스....
응? 이게 아닌가...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써 볼까 고민을 하던차에
갑자기 곳쨩과 나와 박군이 만나게 된 계기를
만들어준 이와테의 자연학교에 대해 쓰면
또 재미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핸드폰에 있던 그 당시 사진을 쭈욱 보다가
곳쨩과 박군과 내가 찍힌 좋은 사진이
한장 있어 소개를 해 볼까 한다
52.
저 이와테 자연학교에서 정말 신기한 경험을
많이 했었었는데 대충 나열하자면
내가 있었던 학교 근처에 정말 살아있는 뱀이
왔다리 갔다리 했다는거
뭐 독은 없었다는데 굵은 뱀이 빠르게
달려가는 모습이라던지 이런건 공포에 가깝다
그리고 학교가 나무로 되어 있었는데
출입문 바로 옆 벽 판자와 판자 사이에
벌들이 집을 만들어서
하루에도 수백마리의 벌떼를 뚫고
나갔다 들어갔다 했다는거라던지
근처에 낙농업을 하시는 분들이 꽤 됐는데
소들때문에 그런건지 소등에라는 벌레가
정말 무쟈게 많았던거라던지...
참고로 소등에는 꿀벌만한 크기의 파리처럼
생겼는데 이게 사람 피도 빨아먹는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쏘였는데 쏘일때
모기한테 쏘이는 느낌이 아니고 무슨
피부가 찢어지는 느낌이 난다
개인적으로 이 보란티어가 가장 힘들었던
이유가 이 소등에때문이였다... 눈물한방울....
박군은 특히나 벌레에게 많이 시달렸었는데
그.거.슨.바.로 !
공 to the 복
공복
일단 곳쨩은 고기를 먹지 않으면
살아갈수 없도록 몸이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이와테의 자연학교에서는
자연의 순환에 대해 가르쳐 주는곳으로
직접키운 유기농 야채와
자연에서 채집해온 과일과 몇종류의 버섯만을
제공한다
심지어 50여명이 없는 초등학생들과
식사를 할때는 눈치가 보여서 양것 밥을
먹을수도 없는 상황이 되고 만다
특히나 우리같이 자원봉사자나 선생님들은
초등학생들 눈치를 보느라 밥을 양껏 먹는게
불가능에 가깝다
이건 곳쨩도 마찬가지여서
항상 사람들이
무슨 스모선수가 밥을 그렇게 적게 먹냐며
더 먹으라고 했지만
우리 착한 곳쨩은 하루하루 수척해져갈뿐
밥을 더 퍼먹으러 가는 행동은 단 한번도
하지않았다
하지만 우리 셋만 있을때
곳쨩은 정말 특이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정말 이름도 모르는 여기저기 펴 있는 잡풀, 잡초를
뜯어서 먹기 시작한 것이다
그걸 맨날 지켜보던 나랑 박군은
먹지말라고 말려도 보고 애원도 했지만
그때의 곳쨩의 눈빛은 사람의 눈빛이 아니였다
다행이 탈은 난적이 없다
하지만 풀을뜯어먹다가 다른 선생님한테 걸렸을때
곳쨩은 넘어져서 입에 들어간거라고 댄 핑계가
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53.
난 원래 탄산 음료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좋아하지 않았었다라고 말 하는게
맞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와테 자원봉사에 참가한 이후로
정말 더러운 버릇이 하나 생긴게
여름만 되면 자판기에서 그렇게
탄산 음료를 사 먹는것이다
이게 이렇게 된 이유가 있는데
이번엔 그 이야기에 대해
해 볼까 한다
사실 군대에도 자판기 한대는 다들 갖고 있다
그래서 군대에서도 탄산이 먹고 싶어서
죽을뻔한 기억은 딱히 나지 않는다
하지만 자연의 순환에 대해 가르치는
이와테의 자연학교엔 당연히 자판기가 없다
설거지도 퐁퐁 안쓰고 맹물에 하는 마당에
자판기가 있을리 만무하다
진짜 문제는 욕조를 끓일 장작때문에
하루에 도끼질을 누군가는 두시간정도
해야하는데 밖엔 소등에가 미쳐 날뛰고 있어서
우비를 입고 도끼질을 해야만 했다는것이다
나는 전생에 상놈이였음이 분명하다
내가 잘 하는건 도끼질 톱질 제초 요리 기타등등
사대부집안에서 눈독들일 레벨의
잡일에 대한 높은 능력이 피속에 각인되어 있다
이와테에서 나의 도끼질을 따라올 사람은 없었고
거기 소속 직원도 나의 도끼질엔 혀를 내둘렀다
그래서 하루 두시간 나는 꼭 도끼질을 하러 갔다
땀을 비오듯이 쏟으면서 뙤양볕아래서
도끼질을 하다보면 콜라에 대한 생각이 안절해진다
하지만 마실수 없는 그 상황에서
사람은 조금씩 탄산에 대한 열망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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